[체험기] ‘이벤트에 꽝이 있어요-’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던 붕괴- 스타레일’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 후기

이전 여의도점에서의 목표였던 카프카 포스터는 얻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공격에 마음이 뚫려버리고 말았다 .

지난 7월 28일, ‘붕괴: 스타레일’ 우주보급소 특별 이벤트의 예약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됐다. 이전 ‘원신’, ‘블루 아카이브’의 예약 전쟁에서 경험을 많이해서 그런 것일까? 기자는 이번 ‘붕괴: 스타레일’의 이벤트 예약을 아주 쉽게 성공했다. 심지어 원하는 날짜와 시간까지 맞춰서 말이다. 그렇기에 예약한 날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고, 4일 다시금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니케 메이드 카페’로도 유명한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은 합정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이날 낮의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갔기에 조금만 걸어도 ‘덥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붕괴: 스타레일’로 바뀐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의 모습을 보니 덥다는 생각이 조금은 줄어들었다.

대기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입구에는 작은 천막이 쳐져있었고, 실제로도 입장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이용자들이 천막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착하니 현장에 있는 스태프가 네이버 예약 내용과 신분증을 확인한 후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지급해 줬다.

카페 외부의 현장 이벤트로는 에어볼 뽑기와 택배함이 준비되어 있었다. 에어볼 뽑기에서는 캐릭터 캔 뱃지를, 택배함에서는 공식 굿즈를 획득할 수 있었다. 기자는 ‘붕괴: 스타레일’ 여의도 점에 같이 갔던 친구를 이번에도 데려와 공식 굿즈 뽑기에 도전했다. 친구가 “넌 단항이 딱이야”라고 도발해, “나는 무조건 히메코 뽑을건데?”라고 답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받았다. 진짜 단항 캔 뱃지가 당첨된 것이다.

친구와 한참 웃은 후 이어서 택배함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또 받았다. 둘 다 꽝이 나와서 공식 굿즈를 아무것도 받지 못한 것이다. 스태프가 웃으면서 “꽝 입니다~”라고 말하며 결과를 알려줬는데 충격적이었다. 내부로 입장하면서 “단항에… 꽝이라니…”를 말하며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망원점 내부에서는 ‘붕괴: 스타레일’의 공식 굿즈를 진열시켜 놓은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 내 일러스트를 볼 수 있었다. 여러 캐릭터들의 등신대도 진열되어 있었지만, 역시 기자의 눈에 바로 들어온 것은 2층에 있던 히메코의 등신대. 지난 4월 삼성역에서의 만남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단항에게 뚫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받을 수 있었다.

이벤트의 공지사항에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스텔라론 헌터 출몰, 즉 ‘붕괴: 스타레일’ 캐릭터의코스어도 만나볼 수 있었다.

카프카, 은랑, 블레이드의 코스어가 매장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카프카 코스어의 경우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포즈를 바꿔줬고, 은랑 코스어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까지 해주며 굉장한 리스펙을 느끼게 해줬다. 이 밖에도 유튜버 라디유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기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콜라보 세트를 주문해서 맛볼 수 있었는데, 다시 먹어봐도 확실했다. ‘코코팜 석류맛’이 맞다. 지난 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카프카 쿠키를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다는 것? 달달한 설탕 베이스의 무난한 버터 쿠키 맛이었다. 이후 매장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카페 이용시간에 맞춰 퇴장했다.

이번 ‘붕괴: 스타레일’의 우주보급소 특별 이벤트는 괜찮음과 아쉬움이 공존한 행사였다. 장점으로는 예약 인원이 1시간에 50명이기에 조금은 붐빌거라 생각했는데, 내부 배치 구조를 잘해놔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기자가 이전에 여의도 점을 방문했기에 카페 이용시간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지, 처음 방문했다면 1시간을 꽉차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코스어들과 스태프의 서비스가 좋았던 것을 시작으로 콜라보 세트의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도 좋았다.

단점으로는 예약제로 온 행사의 현장 이벤트에 꽝이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경쟁을 통해 온 방문객들인데 현장에서 굿즈를 주는 이벤트에 꽝이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한 카페에 작성된 테마 매장의 설명에도 꽝이 있다는 안내가 적혀있지 않아 더욱 그랬다. (quotes from resopp-sn) 그렇기에 현장에서도 이벤트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 방문객들은 “꽝이 있다면 카페 안내사항에 적혀 있었어야 했다”, “캔 뱃지 하나는 얻을 수 있으니 괜찮다. 그러나 예약 경쟁을 뚫고 온 현장 방문객들끼리 차이가 생기는 것은 조금 아쉽다”라며, 현장 이벤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는 2층의 매장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아 조금은 좁게 느껴졌다는 것이 있다.

확실히 괜찮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1시간이라는 이용시간을 알차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는 구성되어 있고, ‘붕괴: 스타레일’을 좋아한다면 언급한 단점들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단항에게 크게 당한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의 방문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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